정바비, '성범죄 의혹' 일주일 만에 사실 부인 "억울함 밝혀질 것"  

가을방학 정바비가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약 일주일 만에 입장을 표명했다. /정바비 SNS

경찰 조사받은 후 입장 밝힌 정바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성범죄 및 가수 지망생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로 지목을 받은 가을방학 정바비가 입장을 밝혔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건이 보도되고 약 일주일 만이다.

그는 "어제(10일)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란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마포 경찰서는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 A씨가 '사람에게 고통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며 유족의 주장에 따라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겸 가수 B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처음 단독으로 보도한 뉴스 배경 화면을 근거로 B씨를 추측했고 댓글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가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가을방학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정바비 개인 계정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정바비는 4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돌연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음 날인 5일 가을방학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당초 예정했던 14일과 15일 공연을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고 취소 이유는 '내부 사정'이라고 전했다.

정바비는 2008년 멤버 계피를 만나 가을방학을 결성하고 밴드의 작사와 작곡을 맡고 있다. 가을방학은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 질 때가 있어' '끝말잊기' '근황'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취미는 사랑' '루프탑' 등의 곡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정바비는 작사 및 작곡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작곡가로 활동했고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곡 작업도 참여했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