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6번째 정규 앨범 'Trace'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이적이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7년 만의 정규인 데다 김진표와 15년 만에 호흡을 맞춰 기대가 모인다.
이적이 11일 6번째 정규 앨범 'Trace(트레이스)'를 발매한다. 지난 2013년 11월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수록된 5번째 정규 앨범 '고독의 의미'를 발표한 이후 7년 만의 정규다. 소속사는 "이적이 2017년부터 시작한 '흔적' 프로젝트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적의 음악 파트너인 공동 프로듀서 양시온과 기타리스트 임헌일이 가세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고 타이틀 곡 '돌팔매'(feat.김진표)를 비롯해 '물', 'Whale Song(웨일 송)', '흔적', '숨', '한강에서', '민들레, 민들레', '밤', '숫자', '준비', '나침반', '당연한 것들' 총 12곡을 수록했다.
특히 타이틀 곡 '돌팔매'(feat.김진표)는 지난 1995년 데뷔한 패닉을 함께했던 김진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발표한 패닉의 앨범 'Panic 04' 이후 15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이적은 이 곡을 '왼손잡이'의 25년 후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물'은 이적이 콘서트에서 물을 마실 때마다 늘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와 농담처럼 "이렇게 좋아하시니 언젠가 '물'이라는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말한 것이 실현돼 탄생한 곡이다. '콘서트 환장송'이라는 별칭처럼 공연 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펑키하고 파워풀한 노래다.
또 수천km 떨어진 고래들이 서로의 소리로 교신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Whale Song', 인생 전체를 관조하는 따스한 시선으로 흔적 프로젝트의 방점을 찍는 곡 '흔적', 섹시한 질감의 록 블루스 넘버 '숨', 영화 같은 장면이 그려지는 '한강에서'가 수록됐다.
리듬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이적의 매력이 담긴 '민들레, 민들레', 이적의 실험적 작법으로 탄생한 발라드 '밤', '흔적 Part.2'의 타이틀 곡이었던 '숫자', 모두의 마음 속에 담긴 의문을 철학적으로 노래한 '준비', '흔적 Part.1'의 수록곡이었던 '나침반', 올해 발매한 '당연한 것들'도 포함됐다.
1995년 남성 듀오 패닉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이적은 이후 긱스, 카니발 등 그룹을 결성하고 독특한 음악 화법을 통해 우리시대 대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고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적은 11일 오후 6시 6번째 정규 앨범 'Trace'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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