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찬열 문란한 사생활 주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이 인성 논란을 겪은 지 일주일 만에 엑소 찬열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각종 폭로에 곤혹스러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다.
올해 연예계는 다양한 형태의 폭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인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까지 뒤섞여 혼란을 가중한다. 최근엔 SM 소속 가수들이 연이어 논란이다. 아이린의 '갑질 태도' 폭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찬열의 '문란한 사생활' 폭로가 나왔다. 찬열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먼저 "되게 좋게 헤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글 보면 많이 놀라겠다 근데 나도 너한테 속았던 지난 3년이 너무 더럽고 추악해져버렸어"라고 폭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A씨가 구체적으로 기술한 내용은 찬열의 문란한 성생활에 집중됐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찬열과 만남은 2017년 찬열이 먼저 A씨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한 뒤 전화를 걸어 시작됐다. '썸'을 타다 찬열의 고백으로 연인이 됐고 3주년을 앞뒀지만 그 사이 찬열은 수많은 다른 여자들과 만남을 즐겼다.
A씨는 "넌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누군가에겐 첫경험 대상이었으며 누군가에겐 하룻밤 상대였고 내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면 넌 늘 새로운 여자들과 더럽게 놀기 바빴어 그 안엔 참 다양한 걸그룹도 있었고 유튜버며 Bj며 댄서 승무원 등등 이하 생략"이라고 적었다.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어. 니가 사람XX면 적어도 내 지인들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는 내용까지 있어 충격을 더한다.
A씨는 "제발 사람 구실 좀 해라. 이거 말고도 내가 입 열면 더 일 커지는 건 얘기 안 할게. 뭔지는 너가 제일 잘 알겠지만"이라며 "더 추잡해지기 싫어서 그간의 개 같은 그 정 때문에 딱 여기까지만 할게",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니가 나쁜지 알았으면 좋겠어. 연락은 하지마"라고 글을 마쳤다.
소속사 SM과 찬열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먼저고 그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는 A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다만 A씨의 글이 매우 구체적이고 함께 했던 사진까지 공개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누리꾼들 반응이다. A씨는 사진을 현재 삭제한 상태지만 이미 온라인상에 퍼졌고 사진의 배경과 찬열의 모자 등을 봤을 때 합성은 아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A씨의 주장이 만약 사실이라면 찬열은 데뷔 후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이는 엑소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이다.
안 그래도 간판 걸그룹 레드벨벳에서 아이린을 탈퇴시키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간판 보이그룹 엑소 찬열의 사생활 폭로가 나오면서 SM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SM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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