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민, 데뷔 전 악성 루머로 곤혹…SM의 발 빠른 대처

SM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소속 연습생 유지민을 향한 악성 루머가 확산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SM 로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로 대응"

[더팩트 | 정병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신인 걸그룹이 언제 데뷔할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악성 루머와의 전쟁을 먼저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SM이 연내 신인 걸그룹을 론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의 걸그룹이다 보니 많은 관심이 모였지만 정작 새로운 팀과 관련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고 10월까지 조용하다. 그러다 악성 루머 때문에 시끄러워졌다.

SM은 15일 "최근 온라인 상에 당사의 연습생인 유지민 양에 대한 악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인격 모독, 악성 루머 유포 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여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일 강남경찰서에 유지민 양과 관련해 악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자들을 명예훼손, 모욕 등의 죄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지민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게재했다. 유지민이 회사를 험담하거나 선배 가수들의 외모를 비하한 내용이 포함됐다. 내용이 자연스럽지 않아 조작 의혹이 나왔지만 해당 글은 일파만파 퍼졌다.

SM의 신인 걸그룹 멤버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유지민을 해당 그룹 멤버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이미 그의 사진들이 꽤 많이 퍼져 있을 정도로 유명 인사다. 이번 악성 루머도 유명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폭로로 인해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인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그 무분별한 폭로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에게까지 향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SM은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는 것은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격 모독에도 해당하는 심각한 행위"라며 "형사상 법적 조치 이후에도 악성 루머를 게시·유포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자들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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