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국가비, 생파 논란→경찰 수사→영국남자 "활동 중단"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왼쪽)가 자가격리 중 아내 국가비의 생일파티를 한 것으로 비난이 계속되자 13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조쉬 SNS

아내 국가비, 비난 계속되자 입장표명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가비의 남편이자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에 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당분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조쉬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가비의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제 부주의한 행동을 지켜보며 얼마나 큰 허탈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자가격리 중 제 아내인 가비의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고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모두 보면서 제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제가 가장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것은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국이 지난 몇 달 간 최선을 다한 노력에 제가 누를 끼쳤다는 사실"이라며 "어렵고 신중하게 한국에 오는 것을 결정하고도 경솔한 제 행동으로 팀 영국남자, 언제나 힘이 되어주신 시청자분들,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경솔한 제 행동이 진심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쉬는 그러면서 유튜브 활동 중단 의사도 밝혔다. 그는 "제가 사랑하고 또 감사드리는 시청자분들께서 주신 지적을 깊이 새기고 다시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 고민하겠다"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가져야 할 책임과 무게를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불쾌감을 드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에 자가격리 중 생일 파티를 한 영상을 지난 10일 업로드했고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후 12일 사과문을 올렸으나 비난이 계속되자 남편 조쉬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쉬 SNS

그러나 조쉬가 처음 사과문을 올린 곳은 국가비의 유튜브 채널이다. 여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왜 본인 사과문을 아내 채널에 올리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쉬가 운영하는 영국남자 채널은 4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졌지만 국가비 채널은 그에 비해 3분의 1정도의 구독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후 조쉬는 한 시간 뒤 자신이 운영하는 영국남자 채널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 10일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렸다. 남편인 영국남자 조쉬가 국가비의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을 자가격리 장소에 초대했다. 친구들은 자가격리 수칙상 외부인과 접촉이 불가능한 국가비를 위해 현관 앞까지 방문했고 국가비는 집안에서 친구들은 바깥에서 대화를 나눴다.

영상 중 국가비가 초를 불거나 선물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는 도중 마스크를 벗는 장면이 노출됐다. 이 모습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자가격리 중 친구를 만난 것은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비판은 논란이 됐고 국가비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영상 삭제 후에도 비판은 계속됐고 국가비는 12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국가비가 자가격리 중인 서울 마포구 관할 보건소는 12일 마포경찰서에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상만 볼 때 국 씨가 자택을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 씨의 행동이 감염병 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밝혔다.

영국남자 조쉬와 국가비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갖게 됐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