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 빌보드200 2위…"2008년 이후 女그룹 최고"

블랙핑크가 첫 정규 앨범 THE ALBUM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2위에 올랐다. /YG 제공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이어 빌보드200까지 K팝 걸그룹 최고 순위 경신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블랙핑크가 첫 정규 앨범 'THE ALBUM(디 앨범)'으로 세계 양대 팝 시장을 접수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의 'THE ALBUM'이 미국에서 약 11만 장의 판매고를 올려 곧 업데이트될 빌보드200 차트에 2위로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다. 블랙핑크는 2018년 6월 발매한 미니 앨범 'SQUARE UP(스퀘어 업)'으로 40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4월 발표한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로 24위에 올랐다. 그리고 새 앨범으로 최고 순위를 2위로 높였다.

K팝 걸그룹으로서만이 아니라 세계 여성 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이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발매 첫 주 성적인 2위는 미국 여성 그룹 데니티 케인(Danity Kane)의 2008년작 'Welcome to the Dollhouse(웰컴 투 더 돌하우스)' 이후 가장 높은 순위"라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에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에서 모두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지난 6일 출시된 'THE ALBUM'은 발매 첫날 국내에서만 약 60만 장(한터차트 기준, 미국·유럽 수출물량 제외)이 팔려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