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측 "대표가 기안84 공개저격? 개인적 의견…별도 입장 無"

솔비(왼쪽)의 소속사 대표가 기안84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한 웹툰작가가 솔비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두고 무안을 준 적이 있다며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냐?라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2개월 전 SNS 글 재조명되며 논란 확산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가수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웹툰작가 기안84를 공개 저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솔비 측은 "개인적인 글"이라며 말을 아꼈다.

8일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관계자는 <더팩트>에 "당사 대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기안84를 저격했다는 온라인상의 내용을 확인했다. 대표 개인적으로 쓴 글이다. 소속사 차원에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의 대표가 2달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이 공유됐다. 그는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안 좋은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그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다.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이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라며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 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한다.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들은 글 끝에 적힌 "근데 84년생이어서 84여? 몸무게가 84여 아이큐가 84여?"라는 문구를 두고 이 대표가 기안84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솔비와 기안84는 2016년 12월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적이 있다. 또한 이 대표가 글을 올리기 하루 전 기안84는 웹툰 '복학왕'으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솔비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금손특집'에 출연해 화가 권지안으로 활동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모임에서 만난 미술 전공자들이 면전에 대고 '본인이 잘 그린다고 생각하냐' '전공자들이 싫어한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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