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와 괴담 PD의 기묘한 러브라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은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과 괴담 프로그램 PD 남지아(조보아 분)의 첫 만남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연은 결혼을 앞둔 요괴를 찾아가 죽였고 이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의 기억을 왜곡시켰다. 옆 결혼식장에 있던 남지아는 사람 웅성이는 소리에 이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드레스만 남기고 사라진 신부에 의운을 품고 취재를 시작했다.
1200번 버스의 교통사고와 신부의 실종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남지아는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결혼식장과 사고 현장에서 스치듯 지나간 이연을 알아봤고 "제가 그쪽을 세 번이나 본다"며 의문을 드러냈지만 이연은 이를 무시한 채 제 갈 길을 갔다.
남지아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이랑(김범 분)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이연은 그런 그를 구출한 후 기억을 지웠다. 하지만 남지아는 멀쩡한 모습으로 이연의 집으로 찾아갔고 이랑과의 격투가 담긴 영상을 가지고 있다며 요괴들의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도발했다.
이어 남지아는 웃음과 함께 창문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연은 그를 품에 안으며 구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다. 난 널 기다렸다"며 이연의 목에 주사를 꽂았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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