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공식입장 "박경 녹화 회차 폐기"

JTBC 관계자는 학교 폭력 논란이 있었던 박경의 녹화분을 모두 삭제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블락비 박경, 학교 폭력 논란으로 출연분 삭제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박경의 '아는 형님' 녹화분이 폐기된다.

JTBC 관계자는 6일 "최근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박경이 출연한 녹화분은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주는 임창정, 신봉선, 제시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경은 지난달 17일 배우 김지석, 하석진과 함께 '아는 형님' 녹화를 마쳤다. 박경이 녹화한 분량이 폐기되면서 김지석과 하석진도 '아는 형님'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박경의 학교 폭력 사실은 지난달 28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경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박경이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장애가 있거나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었으며 술·담배를 하고 여학생과의 성관계를 자랑스레 말하고 다녔다"고 폭로했다.

박경은 바로 다음 날인 29일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관해 직접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며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상처 받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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