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27일 '김호중 협박카페' 고발인 경찰 조사 마무리

권영찬은 사건이 배정된 관할 경찰서에 출두해 저녁 9시부터 2시간동안 고발인 조사에 응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김호중 안티카페 일부 회원에 대한 고발장 접수 당시. /이선화 기자

안티카페 회원 3명 대상 살해협박, 명예훼손, 모욕 혐의

[더팩트|강일홍 기자] 방송인 권영찬이 27일 '김호중 협박카페'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쳤다. 권영찬은 사건이 배정된 관할 경찰서에 출두해 이날 밤 9시부터 2시간동안 고발인 조사에 응했다.

권영찬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호중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게재한 '김호중 협박카페'의 전 운영자와 지인 K씨 친인척 등 안티카페 회원 3명에 대해 살해협박,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고발인 조사를 끝낸 권영찬은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으로서 연예인들의 인권, 행복, 자살방지를 위해 2015년부터 봉사해온 만큼 이번 일에 나서게 됐다"면서 "경찰 요청에 따라 김호중을 대상으로 협박한 내용을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장을 작성하기 위해 다시 악플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놀랐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 자신의 행복과 권리가 중요하다면 타인의 행복과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김호중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에서 눈 부위를 도려내 욕설과 함께 올려놓기도 하고, 김호중의 얼굴이 프린팅 된 CD를 망치로 가격해 얼굴 부분을 박살낸 사진도 받았다"면서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권영찬은 김호중 협박 관련 고발장 제출에 이어 지난 24일 자신에 대한 모욕죄 등의 혐의로 해당 카페 운영진들을 추석 연휴 직후 직접 고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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