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잇는 희망"…박휘순 결혼에 쏟아진 '웃픈' 축하

박휘순이 품절남이 된다. 그는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양각색 축하 퍼레이드 눈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박휘순이 총각딱지를 뗀다. 동료들은 각양각색의 메시지로 축하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휘순은 예비신부와 1년여간의 열애 끝에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지만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변경될 수 있어서 아직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휘순의 결혼은 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예비신부가 글을 업로드하면서 알려졌다. 예비신부는 "그동안 개그맨 박휘순은 '연애는 할 수 있을까?' '결혼은 언제쯤 할까?'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셨을 거다. 이제 그 걱정은 좀 덜어내셔도 될 것 같다. 제가 데려가겠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예비신부는 박휘순의 SNS에 글을 올리며 결혼을 발표했다. /박휘순 SNS 캡처

박휘순도 보도자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이라며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 (여자친구는)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줬다. 이제는 제가 평생 지켜주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다.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유민상은 박휘순을 향한 농담 섞인 축하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기 개그맨 중 박휘순 신봉선 유민상 3명이 결혼을 못한 사람들이었는데 이번에 박휘순이 결혼을 한다"며 "박휘순이 옥동자 오지헌에 이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기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박휘순이 옥동자 오지헌에 이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기쁘다는 축하 메시지로 화제를 모았다. /더팩트 DB

후배 개그맨들은 그의 SNS로 향했다. 안소미는 "오메! 선배님 가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수지는 "형수님 축하드려요. 감사해요", 허민은 "휘순 선배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방송인 장영란,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 마술사 최현우 등도 한마음으로 축하를 이었다.

특히 이상준은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고 달리는 마을버스 1-3에서 뛰어내린 창문 없는 고시원방에 살던 육봉 다르르르르르르 형"이라며 박휘순의 육봉달 캐릭터 유행어로 결혼을 축복해 웃음을 안겼다.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휘순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주로 활약했다. '제3세계' '패션 7080' '봉숭아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노량진 고시생, 육봉달과 같은 '짠내' 가득한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다. '선물' '미녀는 괴로워' '무림여대생' '청담보살' 등과 같은 영화에 조 단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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