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 부검결과, "타살 NO" 수사 종결…연예계 추모 물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오인혜의 빈소가 인천중구 신흥동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6일 발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과수 구두소견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과수가 배우 故(고) 오인혜 부검 결과 타살 흔적 없다고 밝히고 수사 종결을 예고했다. 연예계는 오인혜 사망 소식에 추모의 뜻을 보였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의 흔적은 없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이라 파악돼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인혜 씨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은 병원 이송과 치료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라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연예계는 추모의 물결을 이어갔다. 가수 노틸러스와 배우 고은아,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는 오인혜를 추모했다. 노틸러스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된 오인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누나와 함께 작품 준비한 시간이 참 즐거웠고 아직도 생생한데 항상 잘 되라고 응원해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 아직도 이 소식이 믿기지 않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고 오인혜와 노틸러스는 함께 작업한 음원 '차라리(Sorry)'를 지난달 발매했고 고 오인혜는 데뷔 1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앨범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고은아와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도 고 오인혜 사망 소식을 언급하며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한 주 쉬어간다고 했다. 지난 15일 고은아와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 커뮤니티 게시판에 "어제 들려온 연예계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인연이 있었던 고인에 대한 추모를 하기 위해 '방가네' 영상 업로드는 한 주 쉬어 가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오인혜가 지난 15일 사망하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은 그를 추모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어 "구독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 오인혜를 추모했다. 고은아는 오인혜와 함께 여행을 떠날 정도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고 오인혜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추모 메시지로 가득하다. 16일 오후 6시쯤 추모 댓글은 2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앞서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5일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인혜는 2011년 데뷔 후 3년 간 활발히 활동하다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 2017년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재기를 노렸으나 다시 긴 공백기를 맞이했다. 계약이 만료된 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인혜는 수년간 서울 옥수동에서 살다 최근 할머니가 있는 인천으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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