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美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부의장 선출

이미경 CJ 부회장이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중역으로 활동한다. 사진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자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 부회장.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계 유명인사들과 어깨 나란히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이사회의 부의장을 맡는다.

15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이 부회장이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관하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이사회 부의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사회 의장은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CEO)인 테드 사란도스가 선출됐다. 이사진에는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아카데미 최고 경영자인 돈 허드슨, 감독 겸 프로듀서 라이언 등 영화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사회는 내년 4월 30일 개관하는 영화박물관의 관리기구다. 조직의 전략적 비전을 감독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한편 전시와 상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화를 향한 대중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2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