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 참석해 밝은 미소로 주목
[더팩트|이진하 기자] 미스 이탈리아 출신 모델 겸 가수 제시카 노타로가 황산 테러 후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시카 노타로가 황금빛 안대를 착용해 상처를 가리고 화려한 홀터넥 스타일 드레스를 착용해 아름다움을 뽐냈다.
같은 날 제시카 노타로는 자신의 SNS에 "굿나잇"이란 글과 함께 셀카도 업로드했다. 댓글을 통해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시카 노타로는 지난 2007년 미스 이탈리아 최종 결선에 진출했으며 이후 모델이자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그러나 27살이었던 2017년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황산 테러를 당해 대중에게 충격을 던졌다.
당시 모델 활동을 쉬면서 돌고래 사육사로 일하던 노타로는 한때 동거도 했던 남자친구가 폭력성을 드러내자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집요하게 그의 주변을 맴돌았고 법원의 도움을 받아 접근금지 처분까지 받았지만 전 남자친구는 괴롭힘을 멈추지 않았고 황산 테러를 벌였다.
사고로 노타로는 얼굴이 녹아내리는 상처를 입고 결국 한쪽 눈 실명까지 당했다. 화상으로 인한 손상 정도가 심한 이마와 관자놀이 등의 부위는 피부 재건을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타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노타로는 "사랑한다면서 이런 테러를 자행하는 건 결코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전 남자친구를 증오하지 않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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