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조영남·송창식·김세환 출연
[더팩트|이진하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쎄시봉과 함께 7080 무대를 꾸몄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 트롯맨 F4는 7080 포크 레전드 쎄시봉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을 만나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극강 듀엣 무대'를 펼쳤다.
트롯맨 F4는 '뽕숭아학당' 소학교 시절 대선배님들을 만난다는 티끌 힌트만 얻은 채 미사리 한 라이브 카페에 들어섰다. 이때 쎄시봉 멤버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이 나타나 트롯맨 F4를 열렬히 환영했고 세 사람을 마주한 트롯맨 F4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은 어린 시절 '대구 조영남'으로 불렸던 과거를 언급하며 조영남과 만남을 감격스러워했다. 조영남도 역시 평소 이찬원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대구 조영남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다. 너무 잘해서 놀랐다. 너무 잘생겨서 우리하고는 게임이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원은 "조영남 선생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화답했고 '딜라일라' 듀엣을 부탁했다. 조영남은 흔쾌히 받아 들면서 낭만이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쎄시봉 멤버 김세환은 트롯맨 F4 멤버와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며 장민호와 듀엣 무대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꽃사슴 듀오 결성하고 'Don`t forget to remember'(돈 포겟투 리멤버, 나를 잊지 말아요)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영탁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이 노래를 함께 불러보면 소원이 없겠다"며 송창식에게 듀엣을 부탁했다. 듀엣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송창식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다. 이 친구 정말 대단하다. 이런 가수는 드물다"며 영탁을 극찬했다.
마지막 듀엣 무대 멤버로 임영웅이 남은 가운데 쎄시봉 멤버 전원이 임영웅에게 러브콜을 보내 뜨거운 애정을 입증했다. 조영남은 듀엣 무대를 쟁취하기 위해 임영웅의 매력 세 가지를 읊었고 김세환은 "젊은 날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그게 노래에 배어있어 소울이 있다"고 무한 칭찬을 건넸다.
송창식은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경연 때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새로운 소화 하면서 F4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또 임영웅과 이찬원은 조영남이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진또배기'를 연습하기 위해 직접 그린 악보를 보고 감동을 자아내며 무대까지 함께 완성해 세대와 장르의 대통합을 이뤄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로 18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종합 수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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