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서울의료원치료 6일 별세
[더팩트|강일홍 기자] 한국방송코미디협회가 7일 원로코미디언 신소걸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은 "70년대까지 만담과 콩트로 전후세대 고단한 서민들의 마음을 웃음으로 풀어내신 분이셨다"면서 "목회자로 활동하시며 새로운 삶을 이어오셨는데 코로나에 감염돼 끝내 일어나지 못하신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 신소걸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아오다 6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장례는 광화문 광장에 임시 천막 빈소를 차려 시민들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반정부 집회에 참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15일 광화문 집회 참석후 16일 서울 강동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9월1일부터 급속히 악화돼 결국 심정지 상태로 일주일만인 사망했다.
보수·우파 유튜버들은 이날 "애국 목회자인 신소걸 목사님이 순국·순교했다"고 사망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은 연극배우 활동을 거쳐 1968년 TBC 동양방송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서울중앙방송, MBC 등에서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 대표 방송으로는 '웃으면 복이 와요', '부부만만세' 등이 있다.
사업 실패와 도박으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살던 신소걸은 1973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하고 최근까지 목회자의 삶을 살아왔다. 서울 성내동 순복음우리교회를 이끌어왔으며, 자녀들은 모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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