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퇴사 후 첫 예능 나들이로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이혜성이 KBS 아나운서 퇴사 후 첫 방송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인 전현무와 열애부터 결혼설까지 털어놨다.

이혜성은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현무와 열애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심경부터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연애 스토리까지 가감없이 이야기했다.

먼저 이혜성은 지난 5월 입사한 지 4년 만에 프리 선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디어 환경도 바뀌고 모바일 쪽으로 콘텐츠가 많이 이동하고 한 방송국에 매여있는 것보다는 좀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가중계'를 진행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제가 진행하던 스포츠 뉴스도 개편되면서 MC가 바뀌고 어린이 프로는 더 어린 후배한테 물려주고 애매한 상황이라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인 전현무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라디오스타' MC들이 "예능 일타 강사가 있다?"라고 묻자 이혜성은 "저랑 만나고 있는 그분이 예능 나간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 하니까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예능 병아리' 이혜성을 위해 남자친구 전현무가 예능 강사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같은 경우에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아침에 수액도 맞고 왔다"며 첫 예능 출연에 부담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앞서 연예 정보 프로그램 KBS2 '연예가중계'를 진행했던 이혜성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현무와 열애 관련 입장을 직접 전했을 때 이야기도 밝혔다. 이혜성은 "제 입으로 소식을 전해야 해서 조금 난감했는데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 숨긴다고 숨겨질 이야기도 아닌 것 같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전현무가 비밀 연애를 위해 방송에 노출된 차가 아닌 새로운 차를 구입했다고도 고백했다. 이혜성은 "그분이 나름대로 첩보 작전 한다고 방송에 노출되지 않은 새 차를 사셨다"며 "그런데 빨간색 SUV를 사서 놀랐다. 누가 봐도 '나 전현무야' 하는 차였다. 다음에 만날 때는 블랙으로 래핑해 왔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현무와 열애 후 악플로 인한 고충도 있다고 밝혔다. 전현무와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전현무를 이용해 잘 되려고 한다'는 식의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당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그런데 그분 때문에 알려지기도 한 거니까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방시혁과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혜성은 "원래 꿈이 외식업이었다. 대학 전공은 경영학인데 음식 사업을 하고 싶어서 식품영양학과를 부전공했다"며 "서울대학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방시혁 대표가 참석했는데 외식업이 꿈이라고 하니까 '요즘은 어떤 사업을 하던 자기 브랜드가 중요하니까 방송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셔서 아나운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혜성은 이날 실제 한식 조리 자격증을 보유하고 외식업계 대부 백종원이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직접 만든 요리인 호박선, 화전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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