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아닌 행복 택한 황정음·윤현민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황정음 윤현민의 비혼식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 이호) 최종회는 3.1%(이하 닐슨코리아, 2부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첫 회 3.9%로 시작한 드라마는 2회 4.4%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큰 반등 없이 3%대 시청률을 유지하다가 막을 내렸다. 같은 월화극 편성작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비혼주의 서현주(황정음 분)와 결혼을 원하는 황지우(윤현민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한동안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서현주 황지우의 갈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현주는 생일을 맞은 황지우를 기다리며 미역국을 데우다 잠이 들었다. 뒤늦게 도착한 황지우는 집안을 가득 메운 연기 속에서 서현주를 구했다. 황지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결혼이 아닌 서현주를 향한 사랑 그 자체임을 깨달았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비혼식을 올리며 서로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이라는 주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결혼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던져왔다. 이를 무거운 톤이 아닌 코미디와 로맨스로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엔딩 역시 '연애의 끝은 이별 아니면 결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드라마가 가진 의미를 더했다.
'그놈이 그놈이다'의 후속으로는 최진혁 주연의 코미디 드라마 '좀비탐정'이 오는 7일부터 방송된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최진혁 박주현 등이 출연한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