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불문 32시간마다 관계 요구" 토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조지환이 아내와 함께 '애로부부'에 출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일 오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전날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애로부부'와 출연자 조지환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이후 '애로부부'는 순위권에서 밀려났으나 조지환은 여전히 상위권을 점령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웬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주제로 한 토크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27일 첫 방송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 그래프를 그렸고 조지환이 출연한 지난달 31일 3%라는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날 조지환은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는 아내 박혜민과 등장해 "결혼 7년 차지만 저는 지금도 아내가 너무 예쁜 여자로 보인다"라며 애정을 과했다. 박혜민은 "장소 불문하고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한다. 형님(조혜련)의 집, 병원 앞 숙소, 주차장에서도 해 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78년생인 조지환은 2003년 영화 '실미도'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KBS2 '아이리스', tvN '갑동이', MBC '달콤살벌 패밀리', SBS '원티드'와 같은 드라마를 비롯해 '친구2' '극비수사' '미쓰백' 등과 같은 영화에서 조 단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는 대신 개그맨 조혜련의 막냇동생이라는 사실로 대중과 더욱 친숙해졌다. 최근에는 TV조선 '부라더 시스터'에 조혜련 등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애로부부'에서는 조혜련과의 혈연을 언급하는 대신 아내와 함께 높은 수위의 토크를 펼쳐 모두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화제가 되자 그는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우울하지 않나. 재밌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부담스럽진 않았다. 와이프도 저도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다. 없는 이야기도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방송 이후 부부관계를 많이 못 했다. 저도 이야기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게 있었다. '내 욕심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자제를 하고 있었다"며 아내와 건강한 부부생활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누리꾼들은 "조지환 박혜민 역대급 부부 출연!"(hquf*****), "여기 출연하는 사람들 현실적인 부부인 것 같아서 더 재미있어요"(eych****), "제가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aodd*****) 등과 같은 댓글을 남기며 호응을 이어나갔다.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19세 이상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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