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후 두 번째 적발
[더팩트|이진하 기자] 코미디언 김정렬(59)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최근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매일 음주한다고 고백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31일 김정렬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렬은 전날 오후 1시 30분쯤 화성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카니발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정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0.275%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당시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고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정렬은 지난 2007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김정렬은 오전 4시쯤 혈중 알코올 농도 0.257%의 만취 상태로 자시의 승용차를 300m가량 운전하다 적발됐다.
앞서 김정렬은 지난 3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정렬은 당시 "아내와 10년째 벌거 중"이라며 "별거를 시작하다 보니 외로워서 매일 술을 마시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알겠다"며 "아내가 나간다고 했을 때 자존심 때매 나가라고 했는데 다시 돌아올 줄 알았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하는 모습을 전하며 영상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1961년생인 김정렬은 1981년 MBC 공채 1기 코미디언으로 방송에 데뷔했으며 '숭구리 당당 숭당당'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모았다. 김정렬은 MBC 예능프로그램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만만세'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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