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발표한 'ON'으로 총 4관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MTV VMA'에서 빛났다. K팝 최초인 본상을 포함해 무려 4관왕이다.
방탄소년단은 31일 오전(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이하 'VMA')에서 베스트 그룹(Best Group), 베스트 K팝(Best K-Pop)과 본상인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부문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을 수상했지만 본상은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해당 부문 2연속 수상에 이어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본상인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발표한 4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솔 : 7)'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앨범은 미국 빌보드 앨범 메인차트인 빌보드200 1위, 타이틀곡 'ON(온)'은 싱글 차트인 핫100 4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영광을 안겨준 아미와 'VMA'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위안을 주는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 더 멋진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 힘든 시기에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여러분에게 위안을 드리고 싶다. 희망의 메시지와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신곡 'Dynamite'를 발표했고 이날 시상식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디스코 팝 장르의 곡에 어울리게 멤버들은 복고풍 슈트를 입고 세계의 주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세트에서 신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Dynamite'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3위로 진입했다. 지난해 4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이 차트 13위에 올랐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도 'ON'(최고 4위)의 기록을 넘어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VMA'는 1984년부터 매년 미국 MTV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와 함께 미국의 유력 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은 이 중 3곳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팝록 부문 페이보릿 듀오 그룹, 올해의 투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3관왕,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 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 2관왕에 올랐다. 또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에 초청돼 무대를 펼쳤다.
그리고 올해 'VMA'에서 본상인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부문까지 수상하며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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