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 앨범 'Not Shy'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앨범 선주문 20만 장을 넘겼고 뮤직비디오는 17시간 만에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광활한 황야를 질주하는 뮤직비디오 속 모습처럼 그룹 ITZY(있지)는 거칠 것이 없다.
ITZY는 지난 17일 새 앨범 'Not Shy(낫 샤이)'를 발매했다. 데뷔곡 '달라달라'를 시작으로 'ICY(아이씨)', 'WANNABE(워너비)'까지 모든 활동곡을 히트시키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ITZY는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존재가치를 보여줬다.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하게 '나'를 이야기하던 ITZY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이틀곡으로 돌아왔다. 'Not Shy'는 강렬한 색소폰 소리와 빠른 비트가 특징인 업템포 R&B 댄스 곡으로 엔딩 따윈 신경 쓰지 않고 사랑에 빠진 현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너를 원해 뭐 어때 cuz I'm not shy 넌 빨리빨리 대답할 필욘 없어 어차피 내 거니까', '날 보고 있기만 하면 돼' 등의 가사로 사랑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당당한 ITZY다운 방식으로 다가가고 표현하며 톡톡 튀는 청량음료 같은 시원함을 선사한다.
예지는 "전작 'IT’Z' 앨범들로 '나'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당찬 사랑법을 노래하게 됐다. 첫 시도라 활동이 기대된다"고, 유나는 "곡 주제부터 느낌까지 전반적으로 처음 시도해보는 콘셉트라 새로웠다. 우리만의 에너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리아는 "곡이나 퍼포먼스 등 전체적인 무드가 새롭다. 그래서 헤어, 의상 등 비주얼 적으로도 곡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잘 살리기 위해서 변화를 줬다"고, 예지는 "저희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색깔을 다르게, 더 드러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
먼저 앨범은 18일 오전 선주문 20만 장을 돌파해 팀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첫 앨범 'IT`z ICY(있지 아이시)'는 지난해 연간 12만3777장, 전작 'IT′z ME(있지 미)'는 올해 상반기 13만9395장 팔렸는데 이를 큰 폭으로 뛰어넘을 전망이다.
타이틀곡 'Not Shy'는 지난 18일 지니뮤직과 벅스뮤직 일간차트 1위에 올랐고 다른 차트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17시간 만인 18일 오전 11시 10분경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는 본인들의 데뷔곡이자 메가 히트곡인 '달라달라'의 1000만 뷰 돌파 속도(약 18시간)를 능가하는 최고 기록이다.
뮤직비디오는 황무지를 누비는 자동차 추격 신 등 속도감 넘치는 장면들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후반부에는 귀여운 반전을 줬다. 다섯 멤버는 장장 5일 동안 촬영에 임해 모든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고 역동적인 군무까지 더해 박진감 넘치는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예지는 "퍼포먼스에 손을 쓰는 디테일이 많아서 한 컷 한 컷 더 잘 담아내려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류진은 "타이틀곡은 퍼포먼스 비중도 크고 뮤직비디오에도 군무가 많아서 합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유나는 "퍼포먼스가 새로운 느낌이라 멋있게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 장인'이라 불리는 ITZY는 이번 활동을 통해 "있지 하면 저희가 바로 생각나셨으면 좋겠다. 'ITZY가 있지했다' 이렇게", "'믿보있', 믿고 보는 ITZY가 되고 싶다. 그래서 무대 장인이라고 불러 주실 때마다 행복하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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