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집' 성동일 개딸 정은지 등장…찐부녀 케미

정은지가 바퀴 달린 집을 방문해 성동일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보여줬던 부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tvN 바퀴 달린 집 캡처

'응답하라 1997' 부녀 상봉

[더팩트|이진하 기자] 성동일의 '원조 개딸' 정은지가 '바퀴 달린 집'을 방문했다.

정은지는 13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해 성동일과 부녀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과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바퀴 달린 집' 식구들은 새로운 앞마당 춘천호로 가는 차 안에서 "애가 진실돼 내가 예뻐한다"며 정은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성동일이 정은지에게 전화를 걸자 정은지는 "아버지"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받았다. 성동일은 "내 딸"이라며 찐 부녀 케미를 보였다.

'바퀴 달린 집' 멤버 김희원과 여진구는 초면이라는 정은지에게 성동일은 "둘 중에 누가 더 보고 싶냐"고 묻자 정은지는 "아버지요"라며 애교 섞인 말로 화답했다. 성동일은 정은지에게 "넌 미워할 수가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춘천호에 도착한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는 그늘막을 치고 나무판넬로 앞마당을 꾸미고 있었다. 이때 정은지가 도착하자 성동일은 버선발로 마중을 나가며 반겼다.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정은지는 성동일을 쫓아다니며 알아서 척척 일을 돕는 센스를 발휘해 성동일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날 정은지의 솔로곡 '하늘바라기'에 사연도 공개됐다. 여진구는 정은지에게 "'하늘바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팬심을 나타냈고 성동일은 '하늘바라기'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은지를 만났는데 아빠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쓰고 있다고 했다"며 "근데 어느 날 우리 애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들어보니 은지 노래였고 가사를 읽어보면서 울컥했던 노래"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가수 활동 근황도 전했다. 그는 "며칠 전에 온라인 콘서트를 처음 해봤다"며 "아빠가 해외에서 일하셔서 원래 잘 못 오시는데 온라인 콘서트장을 찾으셨다. 아빠가 보고 있는데 노래 부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성동일은 "내가 은지가 효녀라서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정은지와 같은 그룹 멤버 오하영을 이상형으로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여진구는 처음 만난 정은지에게 리더가 아니냐고 물었다. 정은지는 아니라며 "메인 보컬 하영이만 아는구나"라고 말해 여진구가 다른 방송에서 에이핑크 오하영을 이상형으로 언급했던 것을 떠올리게 했다.

성동일은 당황하는 여진구를 보며 "진구가 연상 좋아한다고 했다. 10살까지 가능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정은지는 "아버지(성동일)가 루머 제조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8년 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시작됐다. 성동일은 연기 경력이 없던 정은지가 캐스팅된 이유를 궁금해하며 신원호 PD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신원호 PD는 "프로듀서의 추천으로 은지를 보게 됐고 생각보다 연기를 잘했다"며 "그 후에 몇 달을 고민하다 거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은지밖에 없어 익숙하고 매력 없는 사람보다 연기가 처음이어도 매력 있는 사람을 써야겠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연기자 정은지의 매력을 칭찬했다.

저녁으로 네 사람은 정은지가 좋아하는 닭갈비를 먹었다. 성동일이 직접 닭을 손질하고 여진구가 만든 양념으로 구워낸 닭갈비를 먹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등장한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은 27일 종영한다. 후속으로는 정철민 PD가 연출하고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가 출연하는 '식스센스'가 방송된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