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시작한 윤은혜, 근황 전하자 누리꾼들 반응은?

윤은혜가 신박한 정리를 통해 일상을 최초 공개하는 등 근황을 전했다. /tvN 신박한 정리 캡처

과거 윤춘호 디자이너 옷 표절 논란 재조명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윤은혜가 '신박한 정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윤춘호 디자이너 표절 논란을 재조명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은혜는 1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의 일곱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그는 "최근 동거를 시작했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고 셰어하우스 생활을 위한 집 정리를 원했다.

먼저 윤은혜는 동거를 하게 된 사람들과 배경에 대해 "십년지기 매니저와 보컬리스트 친한 언니와 셋이 함께 산다"며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집순이'인가했는데 좀 외로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 초대해 같이 살고자 했고 함께 살게 되니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서 외향적으로 바뀌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박한 정리단'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윤은혜의 집을 들어서면서부터 엄청난 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윤균상은 "우리를 부를 게 아니라 기자님들을 불렀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짐을 정리하면서 윤은혜의 연예계 시절을 돌아봤다. 윤은혜는 집안 곳곳에 숨은 엄청난 수의 구두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조리 꺼내놓으니 카메라 앵글에 모두 담기지 않아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

윤은혜가 이처럼 구두를 많이 수집한 이유에 대해 "신발은 내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옷은 물려받아도 상태가 좋은 편이었지만 신발은 밑창이 떨어진다"며 "돈을 벌게 되고 '이제 성공했어.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 구두 수집"이었다고 고백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구두는 정리단의 설득과 노력으로 결국 절반 정도를 욕구 박스에 넣으며 비워냈다.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윤은혜의 과감한 결정이 빛났다.

윤은혜는 신박한 정리를 통해 특별한 사연이 담긴 물건과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었다. /tvN 신박한 정리 캡처

추억을 자극하는 물건들도 눈길을 끌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2007년작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선미, 장현주·연출 이윤정)은 그에게 특별한 작품임을 증명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윤은혜는 드라마의 대본과 고은찬의 지갑, 주민등록증도 간직하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정말 큰 상을 받게 해 준 작품"이라며 "현재 우리 집에는 트로피가 없지만 부모님 댁에 있다. 부모님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시지만 나는 그걸 보면 과거에 묶여있는 느낌이 들어서 집에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연기를 시작했던 초반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승승장구했다"며 "이 작품은 내게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일찍 경험한 작품이기도 하다. 조금 더 후에 만났다면 나도 좀 더 도전을 하고 대중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신박한 정리' 윤은혜 편이 방송된 후 10일 밤부터 11일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윤은혜와 윤은혜의 집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많은 누리꾼들은 윤은혜에게 관심이 쏠렸고 그가 지난 2015년 중국 프로그램을 통해 윤춘호 디자이너 옷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비판과 옹호가 엇갈리고 있다.

웹 클립 영상 게시판에 누리꾼들은 "런닝맨에 출연해주세요. 김종국과 예능 케미 다시 보고 싶어요"(uhuh***), "재미있게 봤네요 웃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드라마에서도 보고 싶어요(jych***),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활발한 활동해주세요"(kdih***) 등의 반응으로 윤은혜를 응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표절 논란이 다시 생각나네요. 디자이너 작품 출품하고 본인 디자인인 것처럼 상을 수상하다니 지금이라도 반성했으면"(appl***), "취미가 그림이면 전문가에게 배워서 다시는 그런 잘못된 행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seet***)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윤은혜는 1999년 5인조 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했으며 그룹 해체 후 배우로 전업해 MBC '궁'(극본 인은아·연출 황인뢰), '커피프린스 1호점', KBS2 '포도밭 그 사나이'(극본 조명주·연출 박만영, 김영조) 등에 출연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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