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모, 폭로 후 악플에 시달려 고통 호소
[더팩트|이진하 기자] BJ 한미모가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혐의 고발했으나 그로 인해 자신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변수미의 행동을 추가 폭로했다.
한미모는 지난 5월 평소 친분이 있는 변수미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A 씨와 성매매를 강요했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그의 상습적 도박을 강요로 인해 도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23일 그는 자신의 SNS에 변수미와 관련한 내용을 2차 폭로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한미모는 "피의자인 그분은 오히려 SNS를 다시 한다고 전해 들었는데 정작 피해자인 저는 셀카 찍을 엄두도 SNS에 (게시물을) 올릴 생각조차 없는데 대체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되려 고발인은 저인데 몇 날 며칠 죄지은 사람처럼 숨어 다니고 병 걸린 사람 마냥 집 밖에도 거의 못 나갔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까 봐 그게 너무 무섭고 견디기 힘들까 봐 정말 며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죽기 직전까지 술을 마셨다"며 "네가 무슨 고소를 하냐 변호사 선임할 비용마저도 없는데 무슨 고소를 하냐며 끝까지 돈 없는 걸로 조롱하고 비웃었던 쓰레기 말종이기에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어서 진심으로 이 악물고 버텼다"고 말을 이어갔다.
한미모가 마닐라를 가게 된 이유도 언급했다. "변수미가 다른 피해자들에게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면서 유도했지만 내게는 달랐다"며 "개인채널 영구정지가 된 뒤 우울증이 온 내게 '언니는 지금 한국에 못 가. 네가 마닐라로 놀러 와. 머리 식힐 겸 언니가 비행기 끊어줄게' 이렇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 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했어서인지 눈치를 많이 보고 거절도 잘 못한다"고 자신의 성격을 언급했다. 평소 자신을 챙겨주는 변수미의 모습에 잘 따르게 됐고 언니들 말이면 투정 안 부리고 따르니까 다르게 접근한 것 같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변수미의 평소 육아와 관련한 이야기도 했다. 한미모는 "변수미가 '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봉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마닐라를 간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애 앞에서 담배를 피우느냐"며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한국말도 필리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를 할 목적으로 갔다는 필리핀에서 (변수미는) 집도 들어가지 않고 게임만 하더라. 거액을 딸 수 있다는 환상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이라 말렸지만 듣지도 았았다"며 "1000만 원이 필요해서 내가 마닐라로 갔다는 말도 있던데 이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말이 사실이라면 뭐가 떳떳해서 고발까지 하겠느냐. 애초에 그렇게 살 거였으면 개인 방송 시작조차 안 했고 술집에서 술이나 따르며 돈 많은 사람 비위 맞춰주며 살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당했던 것들, 추가 피해자들이 겪었던 일들 글로 써도 이해하지 못할 거다. 영화로 제작해야 할 수준"이라며 "이제는 예쁘게 봐달라고 바라지도 않는다. 예전의 내 모습처럼 살고 싶다. 좀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한미모는 지난 5월 2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 도박 등 혐의로 변수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변수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미모가 주장한 성매매 알선과 도박 혐의 관련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하며 한미모가 행한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할 것임을 예고했다.
변수미는 "아프리카 TV에서 영구정지를 당해 곤경에 처한 그가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소개해 달라기에 소개도 해주는 등 도움을 줬다"며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주고, 좋은 사람 소개도 해주는 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줬는데 사실관계를 완전히 짜깁기하여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하며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한미모는 2015년 빅토리아 시크릿 한국 모델 선발대회 출전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해 레이싱 모델과 아프리카 TV BJ로 활약했다.
변수미는 '한수현'이란 예명으로 배우로 활동했으며 영화 '쓰리 섬머 나잇', '내 연애의 이력' 등에 출연했다. 2017년에는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와 결혼했으나 1년여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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