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10년 만에 세븐틴 멤버가 방송서 불러 논란
[더팩트|이진하 기자] 노라조의 조빈이 2010년에 발표한 노래 '카레'의 인종차별 논란을 해명했다.
노라조의 노래가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은 지난 4월 'Inside Seventeen'(인사이드 세븐틴)과 지난 13일 'Going Seventeen'(고잉 세븐틴)에서 세븐틴 멤버 원우와 버논, 도겸이 노라조의 '카레'를 부르는 장면이 방송되면서다. 해당 방송을 본 한 팬은 '카레'가 인종차별적인 노래라고 지적했고 논란이 불거졌다. 인도 팬들이 노라조와 세븐틴에게 사과를 촉구하면서 조빈이 해명에 나선 것이다.
조빈은 15일 자신의 SNS에 "노라조는 인종차별이나 종교 모독의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곡 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한국에 살면서 커리(카레) 역사에 대한 변형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살아오다 보니 '카레는 원래 인도음식이구나'라고 교육이 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본고장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한 몇 가지의 단어가 그 말을 사용하는 그 나라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쓰이고 또 얼마나 신성한 말인지 제대로 된 뜻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분명한 저희 실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단지 카레는 누가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란 걸 노라조 스타일로 즐겁게 알리고 싶었다"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소중한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가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후배 세븐틴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조빈은 "이 노래가 많은 분들께 그런 의미(인종차별)로 인식되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다른 나라 전통에 무지로 시작된 이 노래가 많은 분들과 월드투어 중인 멋진 후배 가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조빈이 속한 노라조가 부른 노래 '카레'는 '타지마할', '나마스테', '소고기는 넣지 않아',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등 가사가 등장해 논란을 낳았다.
노라조는 '카레' 외에도 '사이다', '고등어', '슈퍼맨' 등 다양한 코믹 노래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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