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이 마지막 방송된 신현준, 갑질·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과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 필름은 "배우 신현준이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는 지난 9일 신현준과 13년 동안 일하면서 과도한 근로에도 임금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지속적인 폭언과 모친 시중을 들게 하는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신현준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김 대표는 신현준이 2010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추가 폭로하고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김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신현준이 2010년 마약반 소속 수사관에게 프로포폴 과다 투약 의혹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고 당시 신현준은 "허리가 아파 가끔 가서 맞았다"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사건이 어떻게 종결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를 고발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10일 신현준은 KBS '연중 라이브'를 통해 "김 전 대표는 스무 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라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매니저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후 14일에는 법률대리인이 법무법인 로펌 진화를 통해 "과거 함께 일했던 김 대표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사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도 정식 수사 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이며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 대표가 소개한 병원에서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은 것"이라며 김 대표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현준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법률대리인은 "김 모 씨의 도가 지나친 흠집 내기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배우 신현준은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신현준은 지난 12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첫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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