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우지윤 vs 안지영…SNS로 날선 '신경전'

볼빨간사춘기의 전 멤버인 안지영(왼쪽)과 우지윤이 불화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볼빨간 사춘기' 갈등 격화…SNS 설전

[더팩트|문혜현 기자] 그룹 '볼빨간사춘기' 출신 우지윤이 현 멤버 안지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안지영이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안지영은 곧바로 자신도 상처를 받았다며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을 해달라"고 반박했다.

4일 우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볼빨간 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우지윤이 솔로로 발표한 노래 '도도'가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다"며 "저의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차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자 안지영도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 볼빨간사춘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닌 회사를 통해 전해 들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안지영은 "그 친구가 탈퇴를 결심한 이후에 콘서트까지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안지영은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고 요청했다.

앞서 우지윤이 '낯선아이'라는 예명으로 발표한 노래 '도도'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제기되며 볼빨간사춘기 전현직 멤버의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양측은 모두 해당 논란을 부인했지만 안지영이 전날(3일) '도도'에 대해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면서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친구 차단)했다"고 밝혀 다시 불화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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