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이두희, 열애 끝 10월 결혼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한국 영화계는 1000만 같은 100만 영화가 나왔고 걸그룹 출신 멤버와 프로그래머는 드라마 같은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올립니다. 몇몇 스타는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됐던 한 원로 배우의 '갑질' 논란은 모두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계 소식을 추려봤습니다.
▲ 한국 영화계는 '#살아있다'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좀비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는 개봉 첫 주 주말 (6월 26~28일) 동안 70만 2965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6만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봉한 신작 가운데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는 꾸준히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2일 기준 총 관객은 129만입니다. 지난해 대비 관객 수가 10%를 겨우 넘기는 영화계인 만큼 '#살아있다'의 100만 돌파는 '1000만 관객 돌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는 15일에는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현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반도'가 개봉해 극장가에 활력을 더합니다.
▲ 지숙·이두희가 만든 한 편의 '멜로 드라마'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인연을 맺고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알콩달콩 귀여운 열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레인보우 출신 방송인 지숙과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오는 10월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29일 '부럽지'에서 가장 먼저 결혼 계획을 밝혔고 이후 소속사는 "지숙과 예비 신랑 이두희가 오는 10월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로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숙은 SNS에 손편지로 "제 자신을 저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두희 오빠와 새로운 시작의 첫발을 함께 내딛기로 했다"며 "많은 분들께서 주신 응원과 관심에 감사의 마음 표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좋은 기운 잘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 김민아, 아슬아슬 줄타기 끝 '추락'
아슬아슬한 수위의 언행으로 인기를 누렸던 방송인 김민아는 결국 선을 넘었습니다. 다름 아닌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입니다. 지난 5월 1일 공개된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채널에 공개된 '왓더빽 시즌2'에서 김민아는 남자 중학생과 온라인 인터뷰를 하던 중 "엄청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그 에너지를 어디에 쓰냐" "왜 웃는 거냐" "그럼 혼자 집에 있을 때 뭐 하냐"며 계속해서 짓궂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는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미성년자에게는 다소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민아는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시민분들과 영상통화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민아의 사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그의 이름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상위권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김민아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효리·윤아, 노래방 라이브 '뭇매'
이효리는 지난 1일 윤아와 함께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싹쓰리를 결성하고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었던 이효리였고 팬들은 그와 소통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장소가 노래방이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몇몇 팬들은 이를 지적했고 결국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이효리는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고, 윤아 역시 "의 경솔했던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발 빠른 대처였지만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됐습니다. 연예계에 퍼진 코로나19 잔혹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 이순재, 매니저 '갑질' 논란
원로 배우 이순재는 모범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연예계가 미투를 비롯한 수많은 사건사고에 휘청거릴 때마다 그는 소신 발언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전 매니저 A씨의 폭로로 그 이미지에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A씨는 'SBS 8 뉴스'에 두 달간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 수당 없이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했으나 기본급 180만 원이 전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을 하는 등 머슴살이를 했다고 했습니다. 4대 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아 이를 문제 삼자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이순재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소속사는 A씨의 주장 일부를 인정했지만 부당해고에 대해서는 "노동청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AOA 출신 민아, 지민 괴롭힘 폭로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3일 SNS에 팀 탈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10년간 지속된 팀 멤버의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했고 두 번째 글에서는 멤버를 향해 "날 싫어한 이유가 뭐야?"고 적었습니다. 이에 AOA 지민은 "소설"이라는 글을 SNS에 업로드 했습니다. 이에 민아가 세 번째 글에서 "소설이라고 해봐. 천벌 받아"라고 반박해 폭로 대상은 지민임이 밝혀졌습니다.
민아의 네 번째 폭로 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손목 자상 사진을 업로드했고 "소설? 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라며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 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아의 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라고 울분을 토했고 "에프엔씨도 끝에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죠"라고 말했습니다.
AOA의 소속사 FNC는 묵묵부답입니다. 대신 전 멤버 유경이 SNS에 올린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어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민아와 지민의 다툼이 사실임을 짐작케 합니다. '심쿵해' '짧은 치마' '흔들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걸그룹도 결국 오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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