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최은주, 머슬 퀸 도전 이유 "배역 한계 때문"

배우 겸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최은주가 비키니 부분 그랑프리 1위에 올라 눈물을 보였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목숨 걸고 준비한 피트니스 대회서 1위 올라 '눈물'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겸 헬스 트레이너 최은주가 머슬 퀸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는 2020 아시아 피트니스 콘테스트에 도전하는 최은주의 모습을 상세하게 담아냈다. 최은주는 피트니스 비키니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고 이어진 왕중왕 전에도 연이어 1위를 거머쥐었다.

앞서 최은주는 지난 2018년 데뷔와 동시에 각종 대회를 휩쓸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이날 최은주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솔직히 너무 부담된다"며 "주변에서 '당연히 1등 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부담된다. 이게 대체 뭐라고 그러냐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목숨 걸고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군살 없는 탄탄한 몸으로 무대에 선 최은주는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바디라인을 뽐내며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다른 출전자들에 비해 월등하게 선명한 근육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안은 후 최은주는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최은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양치승 관장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나에게 가장 고마운 분이다. 배우로 아무도 찾지 않아 지치고 힘들었을 때 양치승 관장이 새로운 길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해 줘서 또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랑프리 우승 매달을 관장님께 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대회를 끝낸 후 최은주는 양 관장에게 그랑프리 매달을 전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양치승 관장도 눈시울을 붉혔다. 양 관장은 "은주가 오랜 기간 공백기였고 재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그동안 고정된 이미지가 있어 사람들이 너무 그런 쪽으로만 봤다.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라며 내가 먼저 대회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최은주는 2011년 영화 '조폭 마누라'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섹시 배우란 꼬리표를 쉽게 떼지 못했다. '마법의 성', '조폭마누라2', '가문의 위기'에서 비슷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2012년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진주 역을 선보인 것이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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