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소녀 감성'과 '아찔·농염·파격'의 괴리감

걸그룹 네이처가 바디 라인이 드러나는 얇은 잠옷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선정성 이유로 MV 방송 부적격"→아찔한 잠옷 댄스 티저 공개→17일 신곡 '어린애'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네이처가 작정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할 모양이다.

네이처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3번째 싱글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의 타이틀곡 '어린애' 뮤직비디오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고 알리며 설명을 더했다. 키워드는 잠옷, 아찔, 농염, 실루엣 등이다.

앞서 이날 오전 소속사는 "네이처의 '어린애' 뮤직비디오가 Mnet으로부터 '선정성' 등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해당 부분을 수정한 뒤 재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후 왜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등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지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네이처의 농염미가 극에 달했다. 보디 라인이 비치는 아찔한 의상을 입고 한층 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등 자극적인 문장들로 영상을 설명하는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

소속사는 네이처의 신곡 '어린애'를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신스테마와 트로피칼 비트 위에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을 '난 사랑 앞에선 어린애'라는 가사로 표현한 댄스곡이라고 소개한다.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과 '아찔한 의상', '농염미' 사이의 괴리감이 크다.

네이처는 최근 퓨어 섹시를 강조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신곡 어린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처의 이번 신곡 콘셉트는 '잔혹동화'고 강조하는 이미지가 '퓨어+섹시'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근래 보기 힘든 노골적인 섹시 마케팅이다.

2018년 8월 데뷔 때부터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였던 네이처는 최근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사진부터 청순하면서도 섹시미가 느껴지는 사진들을, 그리고 피가 묻은 옷이 걸려 있는 옷장 속에서 멤버들이 등장하는 등 호러 분위기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새 싱글 발표 전날 '19금 파격 잠옷 댄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막바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네이처는 오는 17일 오후 6시 3번째 싱글 'NATURE WORLD: CODE M'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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