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따로 또 같이 빛나는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K.R.Y.가 지난 8일 국내 첫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을 발표했다. 짙은 음악적 감수성을 만끽할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SM엔터 제공

1월 완전체로 시작해 6월 슈퍼주니어-K.R.Y.까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슈퍼주니어는 변화무쌍하다. 올해 초 완전체 활동을 시작으로 동해 규현 예성이 자신만의 음색을 들려줬고 이번엔 유닛 슈퍼주니어-K.R.Y.다.

슈퍼주니어-K.R.Y.가 지난 8일 국내 첫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을 발표했다. 규현 려욱 예성이 지난 2006년 11월 tvN 드라마 '하이에나' OST '한 사람만을'에 참여하며 유닛을 결성한 이래 15년 만의 국내 첫 피지컬 앨범 발매라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 곡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When We Were Us)'을 비롯해 슈퍼주니어-K.R.Y.의 짙은 음악적 감수성을 만끽할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When We Were Us)'은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트랙 편곡과 스트링 라인이 특징이며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녹여냈다. 늘 같은 곳에서 함께 자리를 지켜준 팬들을 회상하는 의미도 담았다.

규현은 소속사를 통해 "즐겁거나 슬프거나 어떤 기억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여러분들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하시면 곡의 분위기를 좀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곡을 소개했다.

또 '부산에 가면(Way to Busan)'은 잔잔한 피아노 멜로디가 애절함을 더하고 '너에게로(The Way Back to You)'는 오랜만에 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설렘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또 '기대(Home)'는 편안한 위로를 건네고 '별의 동화(Midnight Story)'는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앨범은 전 세계 3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중국 음악 차트 QQ뮤직, 쿠고우뮤직, 쿠워뮤직 유료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원조 한류 제왕에 걸맞는 성적이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년간 예성 성민 동해 규현이 솔로로 자신만의 음색을 들려줬고 완전체와 유닛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M엔터 제공

미국 빌보드는 올해 초 슈퍼주니어를 두고 "여전히 젊고,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했다. 슈퍼주니어가 16년차에도 늘 새롭고 신선할 수 있는 건 그간 꾸준히 색다른 시도를 해왔고 다양한 조합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는 트로트 유닛을 시도했던 슈퍼주니어-T, 중화권을 노린 슈퍼주니어-M, 보컬에 특화된 유닛인 슈퍼주니어-K.R.Y., 멤버 은혁과 동해가 함께 하는 슈퍼주니어-D&E 등 유닛 그리고 솔로로도 활동했다. 이를 통해 멤버 각각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성장했다.

최근 1년만 해도 지난해 6월 예성이 솔로 앨범 'Pink Magic(핑크 매직)'을, 11월 성민이 첫 솔로 앨범 '오르골'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완전체로 나서 데뷔 16년 만에 처음 힙합에 도전한 '2YA2YAO!(이야이야오)'로 활동했다.

이어 2월 동해가 데뷔 16년 만에 첫 솔로 싱글 'HARMONY(하모니)'로 나섰고 4월 규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화려하지 않은 고백'으로 감성을 전했다. 또 5월 예성은 수란과 협업한 곡 '봄은 너니까'를 발표했다. 그리고 6월 슈퍼주니어-K.R.Y. 첫 앨범까지.

슈퍼주니어가 16년차에도 여전히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건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하고 우직하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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