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M' 캠페인 동참 후 악플러들과 설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f(x) 엠버가 인종차별 사건 발언 후 쏟아진 악플에 분노했다.
엠버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앞뒤가 안 맞는 추측을 그만둬라. 나는 오랫동안 내가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한다고 말해왔다. 사과와 함께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엠버는 악플러들을 꼬집으며 "이제는 정중히 대할 수 없다. 나를 증오하는 이들이 왜곡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려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 날 믿든 아니던 상관하지 않겠다. 나를 싫어하거나 믿지 않는다면 나를 언팔로우 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BLM(Black Lives Matter)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진지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면 오지 말아 달라"고 했으며 "그리고 나는 임신하지 않았으니 입을 닫아라"라며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이들에게 경고했다. 특히 그는 이 입장문에 욕설을 섞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엠버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통근 열차의 승강장에서 샌드위치를 먹던 흑인 남성에게 경찰이 '유료 통근열차 승강장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은 불법'이라며 그를 구금했던 사건에 대해 "그가 경찰을 무례하게 대했기 때문"이라고 적어 비난을 받았고 이내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이 일부 누리꾼들이 엠버를 보는 시선은 달갑지 않은 모양새다. 엠버는 지난달 29일 'BML 캠페인'에 동참하는 글을 올렸으나 몇몇은 샌프란시스코 사건을 언급하며 그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또한 엠버의 임신 루머까지 퍼져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엠버와 악플러들의 설전은 지난 8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해외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인 만큼 다소 놀란 눈치다. 국내 팬들은 "임신? 무슨 뚱딴지 같은 루머?"(theh****), "난 처음 들어본 루머인데. 저런걸 지어내는 애들은 뭐지"(lka0***) " 아니 어떻게 임신했다고 루머를 퍼트리냐"(pea_***)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선처 말고 고소하세요. 너무 착하면 기어오르는 게 악플러들 특성"(psj3****), "결혼도 안 한 사람에게 임신운운 하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네"(eymy****), "악플 좀 그만 달아라 가만있는 사람들한테 시비걸지 말고"(kdg0****) 등과 같은 댓글로 함께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BLM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을 내건 캠페인이다.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백인 방범요원이 이듬해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시작된 흑인 인권 운동이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국 전역에 다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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