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연예계 소식 모아보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이번 한주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습니다. 특히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많이 들렸던 한 주였는데요.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자 이민호·김고은 주연의 '더 킹'은 왜색 논란으로 한 차례 곤혹을 치렀습니다.
배우 한지상은 성추행을 주장하는 한 여성 팬을 고소했고,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노엘의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사기 피해자에게 이중적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 최지우는 만삭의 사진을 공개하며 출산 임박 소식을 전했습니다.
▼ '더 킹' 왜색 논란에 PD 사과했으나 실망한 여론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가 왜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는 지난 2일 방송된 6부에서 대한제국과 일본의 해상 전투 장면이 펼쳐진 가운데 일장기를 단 일본 군함이 우리나라 군함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백상훈 PD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연출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왜색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실망한 여론은 쉽사리 돌아올 것 같지 않습니다.
왜색 논란 외에도 '더 킹'은 임산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문제의 장면은 부인들이 모인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임신한 유 대장의 부인을 본 사람이 "너 어떻게 6개월인데 살도 안 찐다?"란 발언에 부인은 "결혼 전보다 더 힘들게 관리해요. 남편이 퍼지는 거 싫대서"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윤서 엄마이자 강의사의 부인은 "그래 내 꼴 나지 말고 나도 윤서 7개월 때였잖아. 강의사 바람난 거"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래퍼 노엘, 음주운전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구형
이번 주에는 래퍼 노엘의 재판이 열렸는데요. 노엘은 지난해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지난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노엘의 초범을 가만해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죄질이 나쁜데 형량이 너무 작은 것이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통 선고 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보다 낮게 측정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엘 선거 공판은 다음 달 2일 열리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한지상, '성추행 주장' 여성 고소
배우 한지상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한지상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한지상이 오랜 협의 끝에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지상 소속사에 따르면 한지상과 A 씨는 2018년 5월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해 9월부터 A 씨가 한지상에게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 등의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인데요. 엇갈리는 두 사람의 진술 중 어느 사람의 말이 사실인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빚투' 래퍼 마이크로닷의 두 얼굴
사기혐의로 부모가 실형 선고를 받은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사과 대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면 주겠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사기 혐의로 각각 징역 3년, 1년 형을 선고받은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관련된 내용이 전파를 탔습니다.
지난 2일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제 산체스는 자신의 SNS에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올렸던 글과 다른 태도를 보여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최지우, 출산 앞두고 만삭 화보 공개
배우 최지우가 6일 공식 팬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만삭 화보와 손편지를 공개했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셀프로 찍었다고 소개한 사진은 어느 화보 못지않게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최지우는 "이제 드디어 예정일을 보름 앞두고 있네요.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코로나에 마음 졸이면서 준비를 하니 새삼 대한민국 엄마들이 존경스럽습니다"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출산준비를 하시는 예비맘들도 '노산의 아이콘?' 저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네요"란 메시지로 긍정 에너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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