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동산 '두리랜드'가 3년 만에 재개장했다. 임채무 말에 따르면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새 단장을 마쳤다.
임채무는 지난 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해 두리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두리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사극 촬영을 다녔을 때 무명 때였다"며 "엑스트라를 하며 개울가에 앉아있는데 아이들은 개울에서 놀고 있고 부모님들은 술 마시고 고성방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가족이 나와서 재미있게 놀고 대화도 하고 해야지 왜 저렇게 고성방가하고 추하게 놀까 생각했다"며 "내가 돈 벌면 한 가족이 다 같이 놀 수 있게 해야겠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박명수는 "두리랜드에 사비 110억 원을 투자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임채무는 "실제로 180억~200억 원이 들었다. 은행에서만 140억~150억 원을 빌렸다"고 털어놨다.
두리랜드는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임채무가 사비를 털어 만든 곳이다. 지난 1990년 개장해 꾸준히 운영해오다 지난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실내놀이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두리랜드는 3년 만에 콘텐츠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임채무의 두리랜드는 과거 입장료를 받지 않았지만 최근 재개장을 하며 입장료를 받고 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 소인은 25000원, 대인은 2000원이다.
임채무는 입장료를 받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돈독이 오른 것은 아니다. 내 나이 벌써 70세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즐기기 위해 만든 두리랜드다. 상대방이 즐거운 것을 보면 즐겁고 늙지 않는다"며 "살아보니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더라. 제일 부자는 내가 가진 것에 부족함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일 것"이라며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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