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가족 모두 공여자 대상 아냐"…기증자 찾는 중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윤주가 급성 간부전을 앓고 있다고 밝히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윤주의 배우 생활과 함께 급성 간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윤주는 27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병명은 급성 간부전으로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이다.
급성 간부전은 증상 발현으로부터 26주 이내에 혈액 응고장애와 함께 간성뇌증이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또 발병할 경우 사망률이 높은 병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간부전을 앓고 있는 윤주는 최근 감기를 크게 앓다가 항생제 등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부작용으로 간이 급속도로 손상됐고, 급성 간부전 진단을 받았다.
윤주는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는 "병원에서 퇴원해 통원 치료를 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병 치료를 위해서는 간 이식 말고 방법이 없다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윤주의 직계 가족들은 모두 공여자 대상이 아닌 상황이라 간 기증자를 찾아야 한다. 소속사는 "윤주는 회복할 의지를 갖고 자신과 맞는 간 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윤주의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고 말했다.
윤주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기 전 SNS에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라며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꿈. 그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예요.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거예요. 믿어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 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예요.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저한테도 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주는 1989년생으로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로 데뷔해 이후 영화 '나쁜 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이밖에 영화 '미쓰 와이프', '치외법권', '함정', '나홀로 휴가', '더펜션'을 비롯해 드라마 '킬미힐미', '싸우자 귀신아' 등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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