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여배우 전성시대…한소희·전미도·신예은만 보이네

한소희, 전미도, 신예은(왼쪽부터)이 연기 호평을 받으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더팩트DB

한소희·전미도·신예은, 낯선 얼굴이지만 연기 호평 가득

[더팩트|문수연 기자] 최근 브라운관에서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이를 완벽히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에서 유독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다. 한소희, 전미도, 신예은이 그 주인공이다. 세 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소희는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JTBC 부부의 세계 캡처

먼저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한소희는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서 한소희는 남자 주인공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 여다경으로 등장한다.

여다경은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 수위 높은 애정 신부터 다양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소희는 첫 회부터 이목을 끌었다. 독특한 마스크에 자연스러운 연기는 그를 여다경 그 자체로 보이게 만들었다.

김희애와 대립하는 신에서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부부의 세계' 시청률이 매회 치솟고 6회에서 18.8%를 기록한 가운데 한소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지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에서 그는 드라마 출연자 부문 2위에 올랐다.

전미도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전미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연 5인방 조정석(익준 역), 유연석(정원 역), 정경호(준완 역), 김대명(석형 역), 전미도(송화 역) 중 유일한 여자인 그는 인지도 높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후 줄곧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그동안 쌓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생활 연기는 물론 격한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고 노래, 악기 연주 신 등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어색함 없이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력부터 인성까지 완벽한 의사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수술 신까지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KBS2 어서와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주연인 신예은의 연기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BS2 어서와 캡처

'어서와'에 출연 중인 신예은은 작품의 저조한 성적과는 달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서와'는 인간 남자로 변신하는 고양이 홍조(김명수 분)와 강아지 같은 인간 여자 솔아(신예은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 작품은 유치한 전개와 촌스러운 연출로 혹평을 받으며 역대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인 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예은의 연기는 오히려 호평을 받고 있다.

신예은은 과한 설정과 유치한 대사도 어색함 없이 능청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또 그는 겉으로는 밝고 명랑하지만 내면에 숨겨진 복잡 미묘한 김솔아의 감정선을 깊은 표현력으로 구현해내며 연기력이 한 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여배우들이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들이 현재 출연 중인 작품은 물론 차기작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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