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싱글 선공개→첫 정규앨범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청하가 컴백한다. 최근 그녀의 행보를 보면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짐작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그게 뭐든 청하는 늘 기대되는 가수다.
청하는 2016년 5월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를 시작으로 2017년 6월 솔로 데뷔 그리고 3년여의 활동을 해오면서 국내 최고의 여자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과정에서 청하만의 퍼포먼스를 각인시켰고 또 감성적인 보컬을 들려줬다. 영리하게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래서 청하가 올해 발표 예정인 첫 정규앨범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그에 앞서 오는 27일 선공개하는 싱글도 마찬가지다.
청하의 정체성은 대체불가의 영역에 있는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댄스곡이다. 'Why Don't You Know(와이 돈츄 노우)', 'Roller Coaster(롤러코스터)', '벌써 12시', 'Snapping(스내핑)'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솔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앞으로의 행보가 조금 뻔하게 짐작될 수도 있겠지만 청하는 안주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들어 '감성 청하'를 연이어 꺼내 놨다.
1월 폴킴과 협업한 'Loveship(러브쉽)'은 빈티지한 건반과 포근하게 감싸는 스트링 사운드가 두 아티스트의 하모니와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알앤비고, 2월 발표한 '솔직히 지친다'는 어쿠스틱 악기들과 청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섬세하게 하나 둘 더해지는 발라드다.
억지스러운 시도는 아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조금은 가려졌던 청하의 매력적인 음색을 제대로 들려주는 계기였다.
댄스곡으로 워낙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서 그렇지 사실 솔로 청하의 시작은 감성이었다. 그는 데뷔 앨범 발매에 앞서 데뷔까지의 고단한 여정을 고유의 음색과 감성으로 담아낸 발라드 '월화수목금토일'을 선공개했고 여러 드라마 OST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그렇게 조금씩 꾸준히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끝에 '다음이 더 기대되는 청하'가 됐다.
청하는 지난 17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PRE-RELEASE SINGLE #1(프리 릴리즈 싱글 #1) 타임 테이블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청하는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포토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 뮤직비디오 티저, 뮤직비디오 티저 스틸컷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사진은 몽환적인 달빛과 이를 향해 뻗은 손 모양의 조형물이 담겨 궁금증을 자극한다. 퍼포먼스만으로 신드롬을 이끌어낸 것에 그치지 않고 감성으로 다가온 솔로 아티스트 청하가 이번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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