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 실패 딛고 기리보이에 곡 팔기 성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자이언티가 래퍼 기리보이와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자이언티는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엠넷 '곡팜(곡FARM!)' 2화에서 곡을 팔기 위해 힙합 레이블 AOMG를 찾아갔다. 그러나 곡을 파는데 실패했고 대신 기리보이와의 협업이 성사됐다. 눈길을 끄는 건 래퍼 기리보이에게 건넨 곡이 발라드다.
먼저 자이언티는 AOMG를 방문해 "그레이와 음악 시작부터 함께 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코드 쿤스트에 "내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려고 한다. 네가 노래를 할 수 있냐"고 즉흥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코드 쿤스트는 "스케줄이 많다"며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이에 슬리피는 "친한 거 맞냐"고 물었다. 또 DJ 펌킨을 만나 자신있게 곡 팔기에 나섰지만 도리어 DJ 펌킨에게 AOMG의 곡을 사라는 영업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된 AOMG 소속 아티스트들의 거절에 자이언티와 슬리피는 서로의 탓을 하며 급격히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이언티는 슬리피에 "목소리가 너무 크고 거슬린다"라고 말했고, 슬리피 역시 "같이 다니는데 되는 게 없다. 조언 몇 마디 한 거 가지고 내 탓이라고 한다"라며 자이언티와 티격태격했다.
이후 자이언티는 기리보이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고 기리보이는 흔쾌히 작업을 수락했다. 이에 자이언티 일당은 기리보이 집을 찾아갔지만 전화번호가 없어 만나지 못해 무작정 대기했다.
마침내 기리보이와 만난 자이언티는 그에게 발라드 곡을 제안했다. "발라드만 아니면 된다"라며 긴장감을 자아냈던 기리보이는 자이언티의 노래를 듣고 눈물까지 보였고 이후 공개될 컬래버레이션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이언티가 프로듀서로 나선 기리보이의 신곡은 오는 29일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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