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지상렬 조언 덕분에 결혼까지"
[더팩트|문수연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모델 전수민과 결혼 발표 직전 헤어질 뻔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개그맨 지상렬이 김경진의 집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경진은 예비신부의 나이를 묻는 말에 "31살이다. 90년생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지상렬은 "김경진이 처음에 결혼할 사람이라고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내가 '김혜자 선생님이냐'고 했다. 유니세프냐고. 인류애급 사랑이다. 맨정신으로 만날 수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경진은 "처음에 여자친구를 만날 때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잘해주면 안 된다. 도망간다'고 하더라. 사실 내가 형 말대로 했다. 그래서 위기가 몇 번 있었지만 결혼까지 간 걸 보면 형 스킬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기사가 뜨기 3일 전에 엄청 싸웠다"며 "결혼식 음식을 난 한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이거로 시작해 엄청 크게 싸워서 사실 헤어지려고 했는데 어떤 기자분이 기사를 먼저 띄워서 화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경진은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일밤'과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다. 또 배우 김동찬과 함께 그룹 신하로도 활동했으며 MBC '왕은 사랑한다', 웹드라마 '어바웃 러브', '질풍기획' 등에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 '김경진TV'를 운영 중이다. 구독자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전수민은 2008년 서울패션위크 제인송 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박승건, 곽현주, 박춘무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런웨이에서 활약했다.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오는 6월 27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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