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은 계속된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스타들이 기부 행렬에 이어 '착한 건물주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328명을 기록한 가운데,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이경규, 배우 고아라, 가수 아이유, 이상우 김소연 부부, 김무열 윤승아 부부, 개그우먼 김숙, 가수 크러쉬, 그룹 코요태, 그룹 구구단 세정, 개그맨 김인석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연예계로 퍼지고 있다. 방송인 서장훈, 홍석천 가수 비, 배우 김태희, 박은혜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했다.
개그맨 이경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경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과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힘을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저의 보탬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대구와 경북지역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의료진을 위한 방역용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배우 고아라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고아라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듣고 도움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가수 아이유는 2천만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양평군에 따르면 아이유는 양평에 사는 가족을 통해 2천만 원을 전했다. 이로써 아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다섯 번을 기부했다. 기부액은 총 2억 8천만 원이다.
배우 이상우 김소연 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이상우 김소연 부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그룹 코요태도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탰다. 멤버 신지는 자신의 SNS에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희 코요태도 힘을 보탭니다"라며 기부 사실을 알렸다. 앞서 코요태의 멤버 신지, 김종민, 빽가는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대구 경북 의료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개그우먼 김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과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밀알복지재단에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김숙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대상이 된 중증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안타까움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숙의 기부금은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과 독거 어르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생계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가수 크러쉬는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천만 원을 기탁했다. 크러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성금을 보냈다. 그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싶다며 본명 신효섭으로 기부해 뒤늦게 사실이 전해졌다.
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는 아름다운재단과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에 각각 1천만 원씩 기부했다. 김무열이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한 기부금은 전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 긴급 생계비 및 대구 지역 사회 취약계층 긴급 방역용품 지원에 사용된다. 윤승아 역시 취약계층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같은 날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은 재해구호협회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김세정은 자신의 SNS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닿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부내역을 공개했다.
개그맨 김인석은 아들의 생일을 기념과 동시에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홀트아동복지재단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김인석은 SNS에 "오늘은 사랑하는 저희 아들 태양이의 생일이다. 아이란 참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인 것 같다"며 "요즘 코로나 19로 대한민국 모두가 힘들어졌다. 특히나 저소득 가정 아이들, 미혼모 가정의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더더욱 힘들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우리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연예계로 이어졌다.
서장훈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지난 4일 <더팩트>에 "서장훈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건물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의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서교동 등에 있으며, 임차인들은 2개월 동안 임대료 10%를 감면받는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는 임차인들에게 임대료 50%를 인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아시아경제가 4일 공개한 공문에서 비는 "현존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귀사의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하였으리라 판단되어 당사는 그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3월에 한해 귀사의 임대료를 50%만 청구하기로 하였사오니 업무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위기를 잘 견뎌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비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도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한 사실이 스타뉴스 보도로 알려졌다.
방송인 홍석천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고 알리며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지목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 대한민국 자영업 하시는 모든 분 힘내세요"라고 밝혔다.
배우 박은혜는 건물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은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건물 임차인을 위해 3월 한 달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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