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로 멜로 도전한 서강준, 호평 쏟아져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서강준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을 넘어 멜로까지 소화하며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강준은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이하 '날찾아')에 임은섭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된 멜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 그는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시청자에게 각인되고 있다.
서강준은 데뷔 초부터 연기력으로 칭찬을 받은 배우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그는 같은 해 MBC '드라마 페스티벌-하늘재 살인사건'에 출연해 잘생긴 외모와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MBC '앙큼한 돌싱녀'(2013), KBS2 '가족끼리 왜 이래'(2014), MBC '화정'(2015)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갔다.
그러다 서강준은 2015년 tvN '치즈 인 더 트랩'에 백인호 역으로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서브 주연이었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고, 웹툰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에 다양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주연급 배우로 거듭났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tvN '안투라지'(2016), KBS2 '너도 인간이니?'(2018), JTBC '제3의 매력'(2018)이 연달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투라지'는 시청률 0%대까지 떨어졌고, '너도 인간이니?'는 4~6%, '제3의 매력'은 2%대에 머물렀다.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췄지만 작품 선택이 아쉬운 배우로 꼽혔던 서강준은 지난해 OCN '왓쳐'로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처음으로 도전한 장르물에서 베테랑 선배 배우 한석규, 김현주와 호흡을 맞추며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고 OCN 드라마 중 2019년 시청률 1위, 역대 시청률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서강준은 차기작으로 멜로를 선택하고 연기 변신에 나섰다.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서강준은 박민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표현력과 더욱 깊어진 연기를 보여줬다. 해원을 좋아하는 마음을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지만 말투와 표정 연기로 세밀하게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시청자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언제나 변신하고 항상 성장하는 모습 애정합니다"(vict****), "우연히 봤다가 빠져든 드라마. 서강준 차분하니 연기 좋네요"(ce52****), "서강준 연기 너무 잘해요. 눈빚 연기 짱"(jte6****), "서강준 배우 연기 정말 섬세해요"(ynnu****), "서강준은 어떤 배역을 맡아도 찰떡같이 잘 소화하네. '날찾아'에서도 섬세한 연기 너무 좋다" 등 칭찬을 보냈다.
서강준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도 상승 중이다. 1.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한 '날찾아'는 4회에서 2.5%로 상승했다. 점점 흥미로워지는 전개에 향후 상승세도 기대된다.
뜨거운 반응에 서강준 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는 <더팩트>에 "전작인 장르물 '왓쳐'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서정 멜로 '날찾아'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서강준 씨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연기적인 노력은 물론이고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헤어, 의상 등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한 캐릭터의 감정을 내레이션에 녹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같다"며 "이런 노력들을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날찾아'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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