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이영자 하자→박나래 합류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밥블레스유2'가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의 더욱더 활기찬 재미로 돌아왔다.
4일 오전 Olive TV 새 예능 '밥블레스유2-편짜고 갈래요?'(이하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른 오전 시간대였음에도 동시 시청자 수가 2천 명을 돌파할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부응하듯 황인영 PD,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제작발표회 내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밥블레스유1'은 먹방, 토크, 개그, 고민 해결 등 여러 요소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밥블레스유'는 시청자들의 생활 밀착형 고민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사연자를 위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영자, 최화정의 연륜이 느껴지는 고민 해결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이영자와 최화정의 하차다. 이에 대해 먼저 황인영 PD는 "최화정, 이영자 언니의 고민 해결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그래도 위로와 공감이란 '밥블레스유'의 정신은 시즌2에서도 이어진다. 시즌 1이 '쓰담쓰담'이었다면 시즌2는 어깨동무하고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송은이는 "이영자, 최화정 언니들에게 바통이어서 받았고 이제 넘겨줘야 하는 입장"이라며 "언니들이 해줬던 것이 컸고 그 자리가 크다. 김숙과 제가 그걸 해줘야 하는 데 거목인 두 분의 자리를 메꾸기는 힘들 것 같다. 저희는 동생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중간에 다리를 잘 놔주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숙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 두 분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송은이 씨랑 저랑 친한 친구니까. 거기서 그냥 후배들 잘 챙겨주는 언니 선배 언니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밥블레스유2'에는 박나래가 합류해 기존 막내 역할을 하던 장도연과 '케미'(케미스트리, 궁합)를 더했다. 두 사람은 "최화정과 이영자처럼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는 없지만, 함께 편들어드릴 수는 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박나래는 합류 소감으로 "시즌 1이 잘돼서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했다. 근데 막상 와보니 이곳엔 한 끼도 있고 똘끼도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시즌1 애청자였는데 솔직히 부담감이 있다"며 "그래도 여러분 고민의 솔루션이 될 수는 없지만, 편이 돼줄 수는 있을 것 같다.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고 다짐을 전했다.
장도연은 "시즌 1에서 매회 촬영할 때마다 최화정, 이영자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신 저희는 시청자들의 편을 들어드리겠다. 저희가 감정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열 받으면 남의 일이지만 욕하면서 들어 드릴 수 있다. 자신있다"고 맞장구쳤다.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네 명의 조합이 시즌 2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송은이-김숙 콤비 그리고 절친 박나래-장도연 콤비의 만남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인영 PD는 네 사람의 호흡에 대해 "네 분이 프로그램으로 모인 게 아니고, 네 분이 재밌는데 프로그램이 찾아간 것 같다"며 "나래 씨의 합류로 더욱 활력이 넘치는 느낌이다. 박나래는 언니들에게 술게임 등 신문물을 알려주고 있다. 시즌 1에서 송은이가 항상 무언가를 알려주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밥블레스유'는 진행자가 여성 예능인으로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밥블레스유'의 출연자이자 제작자인 송은이는 "특별히 '우리 여자들끼리 해보자'라기 보다 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이 얘기 나누는 사람이랑 하게되더라"며 "생각하고 꿈꾸는 것 등 서로의 공통분모가 중요한 것 같다. 한 때 경쟁했던 젓도 있지만 같이 있을 때 시너지가 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가장 재밌는 것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밥블레스유2'는 오는 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soral215@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