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주 연예가엔 어떤 일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연예계에도 어두운 소식이 많았습니다. 배우 이광수와 방송인 장성규는 부상으로 활동을 멈췄습니다. 두 사람은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사생활 논란으로 갑작스럽게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했습니다. 그룹 엑소 멤버 첸은 결혼 발표 이후 팬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한 달 만에 사과했습니다. 그래도 밝은 소식 하나가 있었습니다. 개그맨 박성광의 오는 5월 결혼 소식이었습니다. <더팩트>가 2월 넷째 주 연예계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 개그맨 박성광, 결혼 발표
개그맨 박성광이 오는 5월 2일 일반인과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박성광 소속사인 SM C&C는 지난 18일 "박성광이 오랜 시간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일반인과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해 오는 5월 2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예비 신부는 박성광보다 7살 연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결혼식은 당사자들의 뜻에 따라 양가 가족들 및 가까운 지인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광도 같은 날 팬카페에 직접 쓴 손편지를 올렸습니다. 그는 "갑자기 뉴스를 접하고 놀라셨을 팬 여러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3월 초쯤 팬 카페에 먼저 소식을 알리고 이곳에서 가장 먼저 축하를 받고 싶었는데 갑자기 기사가 나서 그 기회를 놓쳐서 무척이나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처럼 드디어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한다. 한결같이 오랫동안 보내준 마음 덕분에 누군가에게 보살핌과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이광수, 교통사고로 발목 골절
배우 이광수가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이광수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지난 18일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개인 일정으로 이동 중이던 이광수가 신호 위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른쪽 발목 골절상 진단을 받았고, 현재 입원 절차를 밟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이광수는 예정됐던 SBS 예능 '런닝맨'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소속사는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분간 경과를 지켜보며 회복을 위해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인 장성규, 입술 부상으로 일정 차질
방송인 장성규가 입술 부상에도 제작발표회 자리에 참석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장성규는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Mnet '내 안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포토 타임과 질의응답 등 공식 일정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질의응답 시작 전 잠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장성규는 "오랜만에 뵙게 됐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다"며 "직접 말씀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 찾아뵙고 말씀드린다. 제 부주의로 어제 넘어졌는데 입술이 조금 찢어져서 6바늘 정도 꿰맸다. 다른 곳은 너무나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전 장성규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방송에도 불참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배우 송진우가 대신 진행했습니다.
▼엑소 첸, 팬들에게 사과
그룹 엑소 멤버 첸이 결혼 발표 한 달 만에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첸은 지난 19일 엑소 팬 카페에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 봐 걱정되지만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제 마음과 다르게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팬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다. 그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께 사과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상헌 아나운서, 출연 프로그램 자진 하차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한상헌 KBS 아나운서가 결국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습니다.
지난 20일 한상헌 아나운서는 KBS를 통해 "진행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 하차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KBS 더라이브 진행 한상헌 아나운서 수시 성관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가세연'은 "한상헌 아나운서가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에게 '3억 원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상헌 아나운서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soral215@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