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사랑의 불시착', 우려 지우고 '인생작'으로 정착

tvN 사랑의 불시착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세준 기자

'사랑의 불시착', 21.7%로 종영

[더팩트|문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이 시청자의 마음에 '인생 드라마'로 제대로 안착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은 21.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빈과 손예진이 끝내 사랑을 이룬 스토리도, 성적도 모두 진정한 해피 엔딩이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SBS '별에서 온 그대'(2013),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 손예진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공조' 이후 두 번째 호흡인 데다 두 번의 열애설 부인 후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tvN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미화라는 비판을 이겨내고 시청자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tvN 제공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은 첫 방송부터 입증됐다. 동시간대 전작인 '날 녹여주오'가 2.3%로 종영했지만 '사랑의 불시착'은 첫 방송부터 6.1%를 기록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했고 최종회에서 드디어 20%를 돌파했다.

다만 북한과 정세가 긴장감을 이루고 있던 시국에 방송된 만큼 초반에는 '북한 미화'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북한에서도 마냥 해맑은 재벌 상속녀 윤세리의 모습 등 비현실적이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빈과 손예진은 연기로 우려를 지워냈다. 두 사람은 감정선, 눈빛, 표정 연기 등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았고 설렘과 애틋함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을 받았다. 일명 '주부 어벤져스'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 김선영(나월숙 역), 김정난(마영애 역), 장소연(현명순 역), 차정화(양옥금 역)는 물론 북한군 역을 맡은 양경원(표치수 역), 이신영(박광범 역), 유수빈(김주먹 역), 탕준상(금은동 역)도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tvN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에서는 현빈과 손예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tvN 사랑의 불시착 캡처

초반 지적받던 스토리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호평으로 바뀌었다.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윤세리와 북한 주민들의 우정, 복잡한 애증 관계로 연결된 윤세리 가족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풍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여기에 이정효 PD의 감각적인 연출과 세련된 영상미, 실제 같은 북한 모습 구현 등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

'사랑의 불시착'의 종영에 시청자들은 "현빈&손예진의 역대급 인생작이 될 듯. 시청률도 tvN 역대 1위 기록했고 둘 다 연기랑 비쥬얼 케미 레전드 찍었음"(didd****), "진짜 울며 웃으며 너무 재밌게 본 드라마. 감사해요"(hmis****), "같은 배우분들로 시즌2 합시다"(seoj****), "진심으로 이 드라마는 제 인생에서 최고의 드라마예요"(smle****) 등의 호평 세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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