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오는 21일 첫 방송
[더팩트|박슬기 기자] 때아닌 야구 열풍을 일으킨 '스토브리그'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막을 내린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김혜수·주지훈 주연의 드라마 '하이에나'가 새롭게 등판하기 때문이다. 전작의 기운을 이어 받아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5.5%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최근 좀처럼 볼 수 없는 두자리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스토브리그'의 종영까지 단 이틀 남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드라마 앓이'는 계속되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스토브리그'를 연장해달라" "'시즌2'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는 연장 없이 계획대로 오는 15일에 종영한다.
이 작품은 스포츠 선수와 감독 중심이 아닌 그 뒤편에 있는 프런트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야구 비시즌 동안 일어나는 연봉협상, 트레이드, 계약과정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폭넓은 시청 층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등의 탄탄한 연기는 물론 조한선, 차엽, 하도권, 홍기준, 채종협, 김동원 등이 실제 야구선수 못지 않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이신화 작가의 폭넓은 취재력과 필력, 정동윤 PD의 감각있는 연출이 더해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스토브리그'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는 작품은 오는 21일 처음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다. 김혜수와 주지훈의 만남만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무로에서 주로 활동하는 두 사람을 안방극장에서 동시에 볼 수 있어서다.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두 사람인 만큼 '하이에나'를 향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김혜수는 '시그널' 이후 무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극 중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혜수는 카리스마와 코믹함을 오가는 정금자를 입체감 있게 표현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살아온 변호사계 금수저 윤희재 역을 맡았다. 지난해 출연한 MBC 드라마 '아이템'에서 검사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법정 앞에 서게 됐다. 연이어 법정물에 출연한 만큼 어떤 차별화를 뒀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렸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장태유PD가 함께하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토브리그' '열혈사제' '의사요한' 등 다수의 SBS 금토드라마가 사랑을 받은 만큼 '하이에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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