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와 협업한 첫 결과물로 의미있는 성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새로운 서사로 새출발을 알린 여자친구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여자친구는 2015년 1월 '유리구슬(Glass Bead)'로 데뷔한 뒤 그해 7월 발표한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내는 앨범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새로운 동력은 없었다. 그러던 중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를 만났고 한 단계 성장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3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회:라비린스)'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와 협업해 선보이는 첫 결과물. 해당 앨범과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는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이전의 성과들을 넘어섰다.
여자친구의 새 앨범 '回:LABYRINTH'는 공개 직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페루, 이스라엘 등 전 세계 1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4일 오전에는 마카오, 멕시코에서도 정상에 올라 13개 지역이 됐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Time for us(타임 포 어스)'로 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이번 앨범으로 당시 기록을 뛰어넘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국내에서도 연속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는 공개 하루 뒤인 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벅스와 소리바다 실시간차트에서 1위고, 지니 2위, 멜론 8위 등 최상위권에 올랐다. 지니, 벅스, 소리바다에서는 수록곡 전곡이 차트에 진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곡의 서사 구조다. 여자친구의 이전 앨범들도 수록곡 각각의 완성도는 높았지만 하나로 연결되는 주제 의식은 다소 약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를 비롯해 빅히트 스태프들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回:LABYRINTH'는 '돌다'는 의미의 한자 '回'와 미로를 뜻하는 'LABYRINTH'가 결합된 제목. 여자친구가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이다. 순수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복합적인 감정이 6곡에 담겼다.
곡 뿐만 아니라 콘셉트 사진부터 스토리에 중점을 둔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성장 서사를 더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장치들이 배치됐다. 이전과 차별화된 가장 의미있는 변화고 새로운 동력이다. 여기에 좋은 성적표까지 받아들며 새출발의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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