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 "입대 전 아이 생겨…서둘러 혼인신고"

배우 성준이 남편이자 아빠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근 예비역으로 보직 변경을 신청했다. /더팩트DB

성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전환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성준이 입대 전 비연예인인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 결혼한 상태라고 고백했다.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3일 "성준이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최근 복무 전환신청을 통해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 복무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성준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성준은 편지에서 2018년 말 입대를 앞두고 여자친구가 아이를 가져 서둘러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바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하지 못했다"며 "입대를 앞두고 있던 나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1년의 세월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돼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내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준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준은 모델 출신 배우로 2011년 KBS2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했다. 이후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연애의 발견'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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