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장혁의 '두뇌'x최수영의 '눈'...장르물 맛집 될까 (종합)

OCN 새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는 판타지 장르물을 지향한다. /OCN 제공

장혁 "장르물 중 프로파일러 연기해 보고 싶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본 대로 말하라'가 천재 프로파일러 장혁과 한 번 보면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최수영을 내세워 판타지 장르물의 매력을 선보인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주연을 맡은 장혁과 최수영을 비롯해 진서연, 장현성, 류승수, 김상훈 감독은 '본 대로 말하라'가 장르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 대로 말하라'는 사고로 약혼녀를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 분)와 한 번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형사 차수영(최수영 분)이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척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OCN 드라마 '보이스',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고, '보이스'를 공동 연출했던 김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동안 보여줬던 장르물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장혁과 최수영은 각각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형사로 호흡을 맞춘다. /OCN 제공

액션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혁은 이번 작품을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며 "장르물 안에서 프로파일러라고 하는, 심리를 파악해 수사하는 역할이 재밌을 것 같았다. 또 오현재라는 인물이 가진 특수한 상황이 있어서 이 상황에 집중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룹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은 이번 '본 대로 말하라'에서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최수영은 앞서 영화 '걸캅스'에서 형사 양장미를 맡았던 점을 회상하며 '본 대로 말하라'의 차수영을 설명했다. 그는 "'걸캅스'에서는 편했다.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일하는 역할이었다"며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 장혁이 지시하면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주는 에너지를 받는 편이다. 현장에서 뛰는 차수영을 연기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진서연은 영화 독전에 이어 본 대로 말하라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OCN 제공

극 중 오현재와 차수영의 연결고리이자 사건 수사의 판을 짜는 인물 황하영은 진서연이 연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영화 '독전'에서 보령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출산 후 2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거친 형사를 연기한다.

진서연은 "'독전' 이후 처음 맡은 역할"이라며 "'본 대로 말하라'와 '독전'은 극과 극이다. 영화에서는 악당이었고 이번엔 악당을 잡는다. 영화에서는 하이 텐션이었다면 여기서는 무게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장르물을 좋아해서 미국 드라마 등을 자주 본다. 그런데 여자배우들을 보다 보면 예쁘다는 생각이 주로 든다. 저는 배우 진서연보다 황하영이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역수사대의 야심가 최형필을 연기한 장현성은 장르물로서 '본 대로 말하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장르물을 전문으로 해왔던 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물론 대본도 좋았다. 야심가 수사과장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본 대로 말하라'는 한 번 본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와 천재 프로파일러의 공조를 그린 작품인 만큼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다. 이에 김상훈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의 결합에 대해 "그것이 '본 대로 말하라'의 매력이다. 이 부분을 중점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범인의 포위망을 좁혀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본 대로 말하라'는 오는 2월 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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