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설기획-미스터트롯①] 대중문화 판도 바꾼 트로트 오디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방송계는 물론 음악계, 공연계까지 뒤집어놨다. /TV조선 제공

TV조선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까지 말 그대로 '대박'이 났습니다. '미스트롯'이 워낙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단숨에 전 시즌을 넘어서며 벌써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도 유독 빛나는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더팩트>가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미스터트롯', 나날이 치솟는 인기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까지 '대박'이다. 프로그램을 넘어 트로트 장르 열풍까지 몰고 왔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12.52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스트롯' 1회 5.9%보다도 높은 수치다.

심지어 2회에서는 17.9%로 껑충 뛰었다. '미스트롯' 최종회 성적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1%에 육박하는 기록으로 방송 초반부터 열띤 반응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높다. 방송될 때마다 프로그램명부터 출연자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8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 차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미스터트롯'은 10.0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15일 발표한 1월 2주 차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9.75%로 1위였다.

또한 지난 17일 발매된 '미스터 트롯'의 '예선곡 베스트' 앨범은 발매 직후 앨범 수록곡 32곡 중 무려 30곡이 멜론 성인가요 차트에 올랐다. 발매 후 5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자의 투표 참여도도 놀랍다. 3회 방송 후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앱을 통해 '나만의 트롯맨'을 뽑기 위한 대국민 응원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 시작 5일 만에 100만 돌파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역대급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참가자 개개인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홍잠언, 김호중, 임영웅, 정동원, 장민호, 영기, 영탁, 김수찬 등이 눈에 띄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고 탈락자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크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다양한 참가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의 인기 요인으로는 먼저 적절한 시기가 꼽힌다. '미스트롯'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로트 열풍을 불러왔고,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유재석이 트로트에 도전하면서 인기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유재석의 도전기가 막을 내려갈 때쯤 시작한 '미스터트롯'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미스터트롯'에는 '미스트롯'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었다. 유소년부가 새롭게 신설돼 9살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등장했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홍잠언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9세라고는 믿기 어려운 맛깔나는 트로트 실력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스트롯'이 신드롬을 일으킨 전례가 있기 때문인지 활발히 활동 중인 연예인들도 다수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가수 JK김동욱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쓰고 등장한 '삼식이'와 그룹 NRG 출신 천명훈, 개그맨 영기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일으킨 신드롬으로 인해 한풀 꺾였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MBN '보이스퀸'은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2월 5일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가수다'도 시작한다. 또한 SBS와 KBS도 트로트 관련 예능프로그램 제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트롯'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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